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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으로는 언더오버 베팅이 있습니다. 이 경우 결과 값이 특정 숫자보다 큰지 작은지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결과 값이 중간 기준인 ‘3’보다 작으면 ‘언더’, 크면 ‘오버’에 베팅한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 방식 외에도, 게임에 따라서는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보다 세밀한 베팅을 즐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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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119sh.info
편집자주
주말에 즐겨볼 만한(樂)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작에 대한 기자들의 방담.
TV조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의 주인공 조나정(김희선)은 잘 나가는 쇼호스트였지만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다. TV조선 제공
분당 매출 4,000만 원을 찍을 정도로 잘나갔던 홈쇼핑 쇼호스트 출신 나정(김희선). 지금은 두 아들과 매일 씨름하는 마흔 한 살 전업주부다. 에너지 넘 황금성게임랜드 치는 아이들과 끝없는 집안일에 치이면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스스로 다독이지만 사실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때마침 찾아온 전 직장 인턴 기회. 나정은 다시 카메라 앞에 선다.
지난 10일부터 방영 중인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다음생)’는 40대 나정의 좌충우돌 인생 성장기를 그린다. 나정 외에도 아이를 갖고 바다이야기고래 싶지만 피규어에만 빠져 사는 남편 때문에 속앓이하는 주영(한혜진), 결혼은 촌스러워 싫다고 말하면서 내심 남자친구의 청혼을 기다리는 일리(진서연)까지 세 명의 절친들의 이야기가 극의 중심이다. 마흔의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는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본보 문화부 기자들이 ‘다음생’ 1~5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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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나정이 생일날 주영(한혜진), 일리(진서연)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장면. TV조선 유튜브 캡처
강유빈 기자(강): '코믹 성장 드라마'라는 장르 소개처럼 코미디 요소를 넣어 버무린 드라마라 무겁지 않게 바다이야기게임기 볼 수 있다. 종편 드라마로 지난주 넷플릭스 시리즈 5위에 진입한 것을 보니 김희선 배우의 흥행 파워는 여전한 듯하다. 다만 ‘김부장 이야기’같은 작품처럼 동시대를 섬세하게 짚어내지는 못했다.
고경석 기자(고): 중년 남성 시청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드라마는 아닌 것 같아 시청 전부터 약간 걱정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보기 힘들더라. 세 골드몽릴게임 주인공에게 공감할 만한 경험을 해본 적 없다는 것도 한 이유겠지만, ‘성’에 대한 잦은 언급을 제외한다면 20년, 30년 전에 나온 드라마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뻔한 설정과 내용이었다.
권영은 기자(권): 지금 여기의 40대 여성 현실을 다뤘다기보다 채널의 주시청층인 50대 이상의 눈높이에 맞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력단절 여성, 워킹맘, 난임, 골드미스 등이 맞닥뜨린 현실적 문제를 야기한 구조적 질문은 부재하고, 그동안 수없이 반복됐던 클리셰로 가득했다.
TV조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재취업에 성공한 나정이 회식 자리에서 눈치 보며 노래 부르는 모습. TV조선 유튜브 캡처
강:나정이 다니는 홈쇼핑 회사의 폭력적인 사내 문화나 아무렇지 않게 차별적인 말을 내뱉는 상사, 늦깎이 복귀를 비아냥거리는 사수의 대사가 나올 때 특히 몰입이 깨졌다. '요즘 저런 회사, 상사가 어디 있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오히려 눈에 안 보이는 교묘한 차별, 일과 육아를 모두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엄마의 끝없는 내적 갈등을 부각했다면 더 현실적이지 않았을까.
고: 연기보다 케미스트리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세 배우가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지 않더라. 또 극 초반부터 등장하는 불륜 의심 정황(사실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어린 시절 앙숙과의 직장 내 라이벌 구도, 여성 동료들이 나정을 괴롭히고 따돌리는 설정 등도 너무 구시대적이라 흥미를 떨어트리는 요소가 됐다.
권: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이후 여성의 삶과 우정, 사랑을 그린 대중문화물이 넘쳐났고 이제는 보통 웰메이드 아니고는 시청자 선택을 받기 어렵다. 그런데 김희선의 생활 연기는 여전히 머리띠 완판시킨 ‘토마토’ 언니를 상기시켰다. 머리 볶고 망가진 척한다고 갑자기 ‘푹 퍼진 아줌마’가 되는 건 아니잖나. 드라마 속 캐릭터가 작가와 감독이 머릿속에 그리는 문제를 대표하도록 만들어진 인물로 ‘기능’하는 데 그치다 보니 연기도 틀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였다.
TV조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주영은 임신 시도에 비협조적인 남편과 갈등을 빚는다. TV조선 유튜브 캡처
강: 그럼에도 와닿는 장면은 있었다. 기혼 직장인으로 출산 후 커리어를 고민하는 입장에서 경력 단절로 고민하는 나정의 “다른 사람들 다 뛰어가는데 나만 제자리야. 하루하루 밀려나는 비참함을 당신이 알아?”라는 대사가 콕 박혔다. 임신을 원하는 주영이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나정의 말에 발끈하는 것도 또래 사이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이라 공감됐다.
권: 40대에 접어든 워킹맘으로서 현실 공감보다 게으른 연출이 눈에 들어왔다. “애 맡길 거면 일을 하지 마라” “워킹맘이 뭐 벼슬이야?” 같은 대사가 5회까지 반복적으로 나오는 건 전파 낭비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이런 대사를 통해 현실을 전복하려는 시도도 없고 그저 워킹맘을 향한 비난을 전시해 무엇을 얻고자 했던 걸까.
고: 흔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디테일이나 연기, 케미스트리 중 눈에 띄게 좋은 부분이 있으면 계속 보게 된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선 아직 그런 부분을 만나지 못했다. 주연 3명뿐 아니라 남성 캐릭터도 평면적이고 형식적으로 갖다 붙인 인물에 그쳤다.
강: 현실 공감을 앞세운 드라마라면서 평범한 사람이 잘 안 보인다. 추후 사연이 나오겠지만 여자 마네킹에 사람처럼 옷을 입히고 이름을 붙여 태연하게 아내 뒷담화까지 하는 주영의 남편 모습은 경악스러웠다. 주영의 임신 고민에 몰입하려던 시청자가 다 달아날 것 같다.
TV조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결혼에 관심 없다고 얘기해온 일리가 남들 눈을 피해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가 상담 받는 모습. TV조선 유튜브 캡처
고: 기대와 달리 ‘여성 서사의 축소’라 할 만한 드라마였다. 현대 여성이 겪는 문제를 다룰 것처럼 했지만 실은 수없이 얘기해온 주제를 옛날 관점으로 동어반복하고 있다. 게다가 인물들이 너무 나이에 연연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제목이 ‘내 나이가 어때서’ 아닌가 싶었을 정도다.
강: 중년도, 청년도 아닌 여성과 이들의 고민을 전면에 가져온 시도 자체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이왕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를 결심했다면 관습적 문법을 깨는 시도도 필요하다 생각한다. 일례로 이 작품 역시 여느 드라마처럼 비혼을 미완성의 사랑으로 그렸다. 결혼이 싫다 외쳐온 일리를 사실 누구보다 결혼을 갈망하고 남성에 집착하는 캐릭터로 만들면서다. 이런 묘사는 오히려 비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져올 수 있다.
권: 여성 캐릭터가 이끈다는 이유만으로 ‘여성 서사’라 이름 붙이기는 어렵지 않을까. 지금까지 드라마는 고통받는 여성만 계속 전시하고 있는데 남은 회차에서는 이들이 진짜 주체적으로 홀로 서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면 한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주말에 즐겨볼 만한(樂)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작에 대한 기자들의 방담.
TV조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의 주인공 조나정(김희선)은 잘 나가는 쇼호스트였지만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다. TV조선 제공
분당 매출 4,000만 원을 찍을 정도로 잘나갔던 홈쇼핑 쇼호스트 출신 나정(김희선). 지금은 두 아들과 매일 씨름하는 마흔 한 살 전업주부다. 에너지 넘 황금성게임랜드 치는 아이들과 끝없는 집안일에 치이면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스스로 다독이지만 사실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때마침 찾아온 전 직장 인턴 기회. 나정은 다시 카메라 앞에 선다.
지난 10일부터 방영 중인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다음생)’는 40대 나정의 좌충우돌 인생 성장기를 그린다. 나정 외에도 아이를 갖고 바다이야기고래 싶지만 피규어에만 빠져 사는 남편 때문에 속앓이하는 주영(한혜진), 결혼은 촌스러워 싫다고 말하면서 내심 남자친구의 청혼을 기다리는 일리(진서연)까지 세 명의 절친들의 이야기가 극의 중심이다. 마흔의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는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본보 문화부 기자들이 ‘다음생’ 1~5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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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나정이 생일날 주영(한혜진), 일리(진서연)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장면. TV조선 유튜브 캡처
강유빈 기자(강): '코믹 성장 드라마'라는 장르 소개처럼 코미디 요소를 넣어 버무린 드라마라 무겁지 않게 바다이야기게임기 볼 수 있다. 종편 드라마로 지난주 넷플릭스 시리즈 5위에 진입한 것을 보니 김희선 배우의 흥행 파워는 여전한 듯하다. 다만 ‘김부장 이야기’같은 작품처럼 동시대를 섬세하게 짚어내지는 못했다.
고경석 기자(고): 중년 남성 시청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드라마는 아닌 것 같아 시청 전부터 약간 걱정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보기 힘들더라. 세 골드몽릴게임 주인공에게 공감할 만한 경험을 해본 적 없다는 것도 한 이유겠지만, ‘성’에 대한 잦은 언급을 제외한다면 20년, 30년 전에 나온 드라마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뻔한 설정과 내용이었다.
권영은 기자(권): 지금 여기의 40대 여성 현실을 다뤘다기보다 채널의 주시청층인 50대 이상의 눈높이에 맞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력단절 여성, 워킹맘, 난임, 골드미스 등이 맞닥뜨린 현실적 문제를 야기한 구조적 질문은 부재하고, 그동안 수없이 반복됐던 클리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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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여성 캐릭터가 이끈다는 이유만으로 ‘여성 서사’라 이름 붙이기는 어렵지 않을까. 지금까지 드라마는 고통받는 여성만 계속 전시하고 있는데 남은 회차에서는 이들이 진짜 주체적으로 홀로 서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면 한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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